쉬어가기/좋은글귀

지금 무얼하고 계십니까?

디케이엘란 2007. 7. 23. 23:55

어느 한가로운 어촌 마을에 노인 한 분이 나무 그늘에 앉아 

담배 한 대를 피워물고 여유있게 쉬고 있었다.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젊은이 하나가 노인에게 와서 물었다. 
"할아버지, 왜 그러고 계세요?" 

노인은 젊은이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럼 내가 뭘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오?"

그러자 젊은이는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이렇게 쉬시는 것보단 고기를 잡으시는 것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텐데요..."

노인이 다시 물었다. "돈을 더 많이 벌어서 무엇하려구?"

젊은이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듯 "돈을 더 많이 벌면, 

배도 더 사고, 장비도 좋은 것으로 사서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을테고, 그러면 아주 좋은 집도 살 수 있지요"

노인이 말했다. "그러고 나면 뭘 하지?"

젊은이는 당연하다는듯 힘주어 말했다.

 "그런 뒤에는 편안하게 쉴 수 있죠"

노인은 웃음을 터뜨리면서 말했다. 

"자넨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우리는 늘 삶에 �기며 살아간다. 

그러나 보는 방향을 바꾸면 삶을 자신이 설계하며 살아갈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삶은 우리의 삶이며, 현실을 철저하게 희생하며 만들어가는 미래는 

한 순간도 채워질 수 없는 욕심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무얼 하고 계십니까? 혹 장미빛 미래를 그리면서 

현재를 희생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미래는 불확실한 것입니다. 결과보다 과정에서 기쁨을 찾으십시오. 

그것이 늘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한국 심리상담연구소 이래도 저래도 좋은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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