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가로운 어촌 마을에 노인 한 분이 나무 그늘에 앉아
담배 한 대를 피워물고 여유있게 쉬고 있었다.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젊은이 하나가 노인에게 와서 물었다.
"할아버지, 왜 그러고 계세요?"
노인은 젊은이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럼 내가 뭘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오?"
그러자 젊은이는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이렇게 쉬시는 것보단 고기를 잡으시는 것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텐데요..."
노인이 다시 물었다. "돈을 더 많이 벌어서 무엇하려구?"
젊은이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듯 "돈을 더 많이 벌면,
배도 더 사고, 장비도 좋은 것으로 사서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을테고, 그러면 아주 좋은 집도 살 수 있지요"
노인이 말했다. "그러고 나면 뭘 하지?"
젊은이는 당연하다는듯 힘주어 말했다.
"그런 뒤에는 편안하게 쉴 수 있죠"
노인은 웃음을 터뜨리면서 말했다.
"자넨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우리는 늘 삶에 �기며 살아간다.
그러나 보는 방향을 바꾸면 삶을 자신이 설계하며 살아갈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삶은 우리의 삶이며, 현실을 철저하게 희생하며 만들어가는 미래는
한 순간도 채워질 수 없는 욕심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무얼 하고 계십니까? 혹 장미빛 미래를 그리면서
현재를 희생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미래는 불확실한 것입니다. 결과보다 과정에서 기쁨을 찾으십시오.
그것이 늘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한국 심리상담연구소 이래도 저래도 좋은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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