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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호끔 미안허우다 (좀 실례합니다 )/일출랜드

디케이엘란 2008. 6. 2. 14:03

호끔 미안허우다, 이거 얼마꽈?

좀 실례합니다. 이것이 얼마입니까?

 

오천원마씀

오천원입니다

 

 

호꼼만 싸게 안뒈카마씀?

조금만 싸게 안될까요?

 

 

경헙써게

그렇게 해드릴께요

 

 

경해사, 다시올거 아니꽈?

그렇게 해야 다시 올 것 아닙니까?

 

**

물건흥정할 때 나누는 대화입니다.

호꼼= 조금

얼마꽈?의  꽈는 ~~ 입니까?라는뜻...

혹은 얼마 마씸?   이렇게도 합니다.

어린아이나. 나보다 아랫사람이고 아는 사람이면

"얼마니?" "얼마 햄시니?" 라고 말을 놓기도 합니다.

 

 

제주도 여행가서 혹여 깎고 싶으시면

"이거 호꼼만 싸게 해주민 안되쿠과?" 

라고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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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출랜드 풍경입니다.

 

 

 

 

 

 

 

 

 

 

 

 

 

 

 

 

 

 

 

 

남제주군  성읍리와 성산포 사이에 자리한 "일출랜드" 관광지 입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야자수림  그리고 수목원, 도자기 굽기등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고

쭉쭉 뻗은 종려나무사이로 시원하게 내뿜는 분수대가 중앙에 있어 이국적인 풍취가

한껏 느겨지는 곳입니다.

 

미천굴이라는 곳에 들어가면 굴 말미에 소원을 빌면서 한바퀴 돌면

그 소원이 이루어 진다하는 탑돌이도 있습니다.

 

바로위 언니가 암투병중일 때 마지막으로  바람쐬러 가자고 해서  들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미천굴내의 그 탑을 돌면서 간절히 빌고 빌었지만.

언니는 몇개월  안가  저 세상사람이 되었습니다.

 

 

 

 

 

 

 

 

 

 

 

 

 

 

 

 

그후로 몇년 세월이 흘러

고향에 갔을 때  부모님과 함께 저길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언니와 함께  탑돌이 하던 생각에 그만 울컥 하기도 했지요.

 

표선 허브랜드와 성읍민속마을을 둘러보고 일출랜드와 경마장  일출봉, 올인촬영지인 섭지코지

등등을 겸해서 한코스로 돌아보면  좋습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야자수림의 산책길

귤밭에 들어가면 귤꽃과  겨울에는 노란귤따기 체험도 할 수가 있어요.

 

제주 가거들랑  꼭 `~들령 봅서예`~

 

 

 

 

 

 

 

 

 

 

 

 

 

 

 

출처 : 비바리의 숨비소리
글쓴이 : 비바리 원글보기
메모 : 몇년전 제주를 갔다 왔는데... 너무 멋져요~